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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가 동의없이 자신의 가사를 수록한 서적에 문제를 제기했다

책 제목은 '노래는 시가 되어'다.

ⓒ뉴스1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자신의 가사를 수록한 서적을 지적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쓴 노래 가사가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되었다는 것이다.

10월 20일, 김윤아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분께 여쭤보았더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하신다. 혹시라도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팬 분들이 계실까봐 트윗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아는 이 책의 저자 소개에도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해당서적은 창비교육이 출간한 ‘노래는 시가 되어’다. 창비청소년시선으로 출간됐으며 김윤아 외에도 김민기, 김창완, 루시드 폴, 신해철, 오지은, 이적, 이찬혁, 정태춘, 타블로 등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점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서적으로, 출간 예정일은 오는 10월 25일이다. 출판사 측은 책 설명에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11인의 작사가들이 자신만의 언어의 감각에 기대어 완성한 노랫말 가운데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것을 골라 시집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각 가수의 대표곡 가사들이 5곡 가량 수록되어 있고, 끝에는 ‘작사가의 말’이란 부분이 적힌 구성이다. 김윤아는 “‘작사가의 말’이란 무슨 얘기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창비교육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윤아의 지적에 대해 창비교육 관계자는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한 뮤지션의 경우”는 협회에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협회에 신탁을 하지 않은 뮤지션에게는 개별적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작사가의 말’은 “뮤지션들이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썼으며 그 출처를 책 말미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출판사 측은 “이번 문제제기에 대해 내부회의를 거쳐 향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윤아는 신탁회원으로서 239개의 작품을 등록해놓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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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출판 #김윤아 #자우림